한여름에 꽃을 피우는 이 꽃은 '참나리' 입니다.
나리꽃 중에서 참으로 으뜸이라는 뜻입니다.
숲길의 양지쪽, 특히 바위의 좁은 틈에서 싹을 튀우고
주근깨가 가득한 꽃잎이 활짝 뒤로 젖혀집니다.
높이는 약 1.5m까지 자라는데 어긋나기로 나는 잎사귀 사이에
검은 진주를 닮은 씨앗을 맺는데 이것을 '주아'라고 합니다.
밖으로 삐죽 나온 수술이 옷깃에 스치면 벽돌색으로 묻기도 합니다.